철강재 수출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철강재 수출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올들어 중국의 철강재 수입 증가와 제품가격 급상승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국내 업체들의 철강재 수출액은 105억8,100만달러로 1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철강재 수출액은 2000년 이후 60억~70억달러대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90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철강재 수입액도 124억1,500만달러로 집계돼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8억3,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철강협회는 올해 말까지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입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규모가 1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3.6% 늘고 수입은 163억달러로 7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수출규모가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1,523만7,000톤, 수입은 10.9% 증가한 1,733만3,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고철과 빌릿 등 철강 원자재나 중간재를 제외한 순수 강재 기준으로는 올해 수출액이 117억달러, 수입액이 103억달러로 예상돼 1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협회는 또 내년에는 건설 등 국내 수요업계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철강업계의 설비 증설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철강재 수출규모는 1,543만톤으로 올해보다 1.3% 늘고 수입은 1,649만7,000톤으로 4.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