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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펀드, KT&G 경영 참여 뜻 비쳐

지분율 10.41%로 높여 "추가매입량 많지 않아"

KT&G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칼아이칸 측 손을 들었던 프랭클린 뮤추얼펀드가 KT&G의 경영에 참여할 뜻을 비쳤다. 이 같은 소식으로 주가는 3.54% 올라 6만7,300원에 마감했다. 2일 프랭클린뮤추얼어드바이저스는 KT&G 주식 10만7,660주(0.07%)를 장내매수, 지분율이 기존 10.34%에서 10.41%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프랭클린 측은 보유목적과 관련해 “투자대상기업(KT&G)이 최선의 기업지배구조 원칙이나 국내의 기업지배구조 기본원칙 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소수주주권의 행사 등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사 및 감사 선임, 자본금 변경, 배당, 합병 및 분할 등 어떤 사항에 대해서도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혀 경영권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프랭클린은 “직접 KT&G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갖고 있지 않다”며 “경우에 따라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이사후보자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랭클린은 지난 3월에도 보유지분율을 9.34%에서 10.34%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스틸파트너스가 KT&G의 신한지주 지분 매입에 대해 항의메일을 보낸 점 등을 감안하면 ‘제2의 경영권 분쟁 시나리오’가 예정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T&G의 한 관계자는 “지분 추가 매입량이 아직 적은 편”이라며 “공시된 내용 이외의 움직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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