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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市-産團工 '4년째 갈등'

인천 남동구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활용' 싸고<br>산업단지공단 "첨단공단 용지로 개발" 주장<br>인천시 "폐기물처리 대안 마련후 폐지 가능"


인천市-産團工 '4년째 갈등' 인천 남동구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활용' 싸고산업단지공단 "첨단공단 용지로 개발" 주장인천시 "폐기물처리 대안 마련후 폐지 가능"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남동구 고잔동 734번지 산업단지공단내 1만3,613평의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의 활용방안을 놓고 4년째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이 땅은 남동구 고잔동 운전면허시험장 옆 4,582평의 폐기물 중간처리시설(소각장) 부지와 9,031평의 최종처리시설(매립지) 부지로 지난 1989년 인천시 도시계획법상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된 뒤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2002년부터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 땅을 원래 도시계획 용도대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짓느냐’ 아니면 ‘도시계획을 폐지하고 ‘첨단공단 용지’로 개발하느냐 여부다. 인천 남동산업단지 공단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천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의 필요성을 들어 이곳의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첨단 산업단지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이곳에 ITㆍBT 등 첨단 아파트형 공장(4,500평), 첨단 임대단지(7,000평), 물류센터(3,000평) 등 ‘인천 클러스터 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582억4,700만원의 예산까지 확보해 놓고있다. 공단측은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ITㆍBT 관련 첨단 지식기반 업종, R&D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물류센터도 지어 남동공단과 지역산업의 업종 및 개별 기업들의 기술과 생산성 부문의 구조 고도화를 견인하는 축으로 삼자는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연구와 생산을 동일 산업단지내에서 진행 할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하루 58톤에 이르고 있는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사업장 폐기물 대부분이 타 시ㆍ도로 반출 처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립용량이 부족해지고 님비현상 등으로 타 시ㆍ도로 외부반출이 중단될 경우 폐기물 처리가 불가능해 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의 폐지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 천 남동공단을 포함 인천전역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은 한해동안 13만여톤(2003년 기준)으로 전량이 경기도 평택과 충남ㆍ전남 등지에서 외주처리(매립) 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동공단에서 발생하는 64톤의 폐기물이 다른 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중간처리시설 부지(4,582평)의 폐지결정은 현재 서구 검단지역에 계획중인 오류공단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등의 대안이 제시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남동공단내 폐기물 발생량은 2003년 기준으로 하루 1,684톤으로 이중 460톤은 매립, 64톤은 소각처리 되고 있으며 1,110톤은 재활용 되고 있다. 중간(중간처리)시설은 2개소에, 최종처리(매립)시설은 없다. 입력시간 : 2006/02/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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