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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실적호전 업종 주목
입력2003-01-09 00:00:00
수정
2003.01.09 00:00:00
김현수 기자
글로벌마켓과 이머징마켓내 실적호전 업종이 국내 시장에서도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익추정치가 전달인 11월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경기회복 시그널이 여타 업종에 비해 한발 앞서 나타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이 9일 글로벌마켓과 이머징마켓내에서 업종별 EPS(주당순이익) 증가율과 국내 업종별 증가율을 비교조사한 결과 기초산업재와 IT(정보기술)ㆍ통신서비스업종의 EPS증가율이 지난해 11월부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글로벌마켓의 업종별 EPS증가율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필수소비재와 IT업종이 11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머징마켓과 국내시장의 12월 업종별 EPS증가율도 IT, 통신서비스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업이익 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에서는 기초소비재의 EPS지수가 11월 10.97포인트에서 11.18포인트로 가장 많이 늘었고 국내 시장에서는 IT업종이 11월 26.96포인트에서 27.52포인트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금융주와 경기관련 소비업종은 글로벌마켓과 이머징마켓, 국내시장 모두 EPS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이익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절할 것을 권했다.
황중권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업종별 이익전망이 글로벌마켓내 업종별 이익전망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인만큼 실적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2월 EPS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기초소재 및 산업재 생산업체인 대림산업ㆍLG화학ㆍ삼성중공업ㆍ한화석화ㆍ포스코ㆍ두상중공업 등과 KTㆍSK텔레콤ㆍLG전자 등을 꼽았다.
반면 삼성증권ㆍ우리금융ㆍ국민은행ㆍ휴맥스ㆍSBS 등은 12월 EPS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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