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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10조원 육박… 수익률 '쾌조'

기존 펀드 가입자 환매 고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간접투자상품인 주식형펀드에 시중 자금이 4개월째 몰리며 1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급상승하자 환매를 해야할지 고민에 싸였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이달 25일 현재 9조6천730억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작년 10월말 7조7천690억원에서 11월말 8조280억원, 12월말 8조5천520억원, 올 1월말 8조7천990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넉달 사이에 1조9천40억원이 급증한 것이며 올들어서만 1조1천210억원이불어났다. 주가 급등으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이 펀드 유형별로 6개월간(이달 25일 기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성장형펀드(주식 비중 70% 초과)는 25.35%,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26.41%로 채권형펀드 1.07%, 안정형펀드(주식 비중 40%이하) 6.31%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펀드는 19.81%를 기록했으나 성장형펀드와 인덱스펀드에는 못미쳤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성장형펀드 12.49%, 코스닥펀드 10.97%, 인덱스펀드 9.67%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채권형펀드는 -0.58%로 원금을 까먹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하자 지난해 저점인 지수 700~800선에서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해야할지, 신규 투자자는 지금 가입해도 괜찮을지 고민이 커졌다. 이와 관련, 대한투자증권 홍긍표 상품기획부장은 "기존 투자자는 현재의 강세국면을 활용해 계속 보유하는 전략을 택하는 편이 좋다"며 "특히 종합주가지수 1,000선 이상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주도의 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선호주나대형 우량주가 집중 편입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자의 경우 직접 투자보다는 우량주가 편입된 간접투자상품에 선택하는것이 안전한 방법이며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매달 일정액씩 불입하는 적립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장기 투자 수단으로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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