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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만기 국내외CB 1조
입력1998-09-16 19:00:00
수정
2002.10.21 21:47:22
09/16(수) 19:00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거나 중도상환요구가 가능한 국내외 전환사채(CB)가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중 올 연말까지 만기상환되는 규모를 집계한 결과 34개사, 4,505억7,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전환사채의 만기상환일은 방림 1개사를 제외하고 일제히 연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침체로 해당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주식전환가를 밑돌아 원리금상환요구에 따른 자금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은 기업들이 주식전환이 불가능한 전환사채에 대해 상당 부분 차환발행을 통해 해소해왔으나 앞으로는 대규모 국채가 발행될 예정인데다 기업들의 만기상환일이 연말로 몰려있어 차환발행을 통한 채무 연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에 대해 올 연말까지 풋옵션(중도상환요구)을 행사할 수 있는 금액도 3억3,340만달러(약 4,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해외CB등의 풋옵션 금액이 11개사에 3억3,34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밖에 올해중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CB도 4개사에 9,73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전환사채 만기상환 혹은 중도상환요구가 연말에 집중될 경우 해당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별 전환사채 만기상환액은 SK사가 824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형기·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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