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치과용 레이저기기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맥스엔지니어링(대표 황해령)은 미국의 그레이트 플레인즈 테크놀로지스(Great Plains Technologies)사에 치과용 레이저기기인 '스펙트라 덴타(Spectra DENTA)' 185억원 어치(1,932만 달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990년대 초반 치과용 레이저가 개발되기 시작한 이후 의료 선진국인 미국 시장에 국내 업체가 만든 치과용 레이저기기가 독자 브랜드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그레이트 플레인즈는 치과용 레이저기기 전문 유통업체로 맥스가 공급한 제품을 미국 전역에 독점 판매하게 된다. 맥스가 생산, 판매하는 제품 대부분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2004년 2월에는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 출품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일본과 유럽의 쟁쟁한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맥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현지의 의사들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말쯤 현지 사무소를 마련해 내년부터 치과용 뿐만 아니라 피부과, 성형외과용 레이저기기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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