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을 무선 건강관리(U-헬스케어) 사업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인성정보가 8.44% 오른 것을 비롯해 코오롱아이넷(3.28%), 유비케어(4.80%), 비트컴퓨터(3.19%), 나노엔텍(2.31%), 휴비츠(1.59%), 현대정보기술(1.09%) 등 U-헬스케어주 대부분이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중 인성정보, 유비케어,비트컴퓨터 등 일부 종목들은 장중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이날 U-헬스케어 관련주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GE가 U-헬스케어사업의 R&D센터 및 생산기지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E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최근 호주, 인도 등과 함께 한국을 유력한 U-헬스케어사업 장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만약 GE가 국내로 진출하게 된다면 국내 U-헬스케어 산업 자체에 큰 호재가 되겠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E는 U-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기업인 만큼 국내 진출시 관련 산업 자체가 활성화될 수 있고 국내 관련업체에 대한 인수ㆍ합병(M&A) 이슈도 불거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가 대부분의 관련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단기 매매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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