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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 조정 국면 접어들었나
입력2006-05-23 16:19:14
수정
2006.05.23 16:19:14
대장주 NHN[035420]을 비롯한 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가 조정이 단기에 그치리란 기대섞인 전망에도 불구, 구글의 약세 등 외부변수 영향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약세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조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NHN[035420]은 전날 대비 3.3% 하락한 27만1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042420]는 0.3% 하락했고 인터파크[035080]는 1.8%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음[035720]과 CJ인터넷은 오전 약세에서 오후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NHN이 이달초 34만원대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 다른종목들도 최근 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약세는 '구글효과'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로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지난 한달간 구글의 주가는 440달러 수준에서 370달러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현대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구글을 위시해 최근 미국 인터넷 주식이 하락해온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검색광고 시장이 1.4분기 들어 한 자리수 성장에 머무르면서 추후 검색광고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리란 전망이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주가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검색광고 시장이 과거와 같이 성장하지 못하리란 전망이 맞물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결국 구글의 추후 주가 추이에 주목해야 할 상황이나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이런 조정국면이 지속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창권 연구원은 "쉬어가느냐, 꺾이느냐를 판단하라고 한다면 지금 국면은 완만한 조정기라는 점에서 쉬어가는 쪽에 무게를 두는 쪽"이라며 "하반기 실적전망 등이밝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2.4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7~8월 이후로는 다시 상승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이번 조정을 통해 우량종목은 상승동력을 다시 회복했다고 할수 있으나 개별 업종, 종목별로는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수익성, 안정성이 주목되는 NHN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실적부진에 따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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