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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시민폭행 치사/“한대서 프락치로 조사후 숨졌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무고한 시민을 경찰 프락치로 오인,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4일 상오 9시15분께 서울 행당동 한양대 교내 학생회관 5층에서 이석씨(23·선반기능공·전남 해남군 해남읍)가 학생들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은 것을 권순욱씨(24·건국대 농학과 2년)등 학생 2명이 승용차에 태워 한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후송 도중 숨졌다. 이씨를 검안한 한양대병원 수련의 전운현씨(25)는 『이씨는 도착 당시 이미 동공이 풀린채 심장박동이 멈춰 있었고 양팔을 제외한 어깨와 허벅지·등·엉덩이 등 전신에 멍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한총련도 이날 하오 5시께 한양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를 경찰 프락치로 간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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