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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신영복 함께 읽기 外




■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라(김재순 지음, 샘터 펴냄)=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지난 40여년간 잡지 샘터 뒤 표지에 쓴 글들을 모았다. 평범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 오른쪽 페이지에는 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가 붙어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이스아이’란 인식기를 대면 자동으로 글이 음성으로 변환돼 시각장애인도 점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브랜드를 죽이는 디자인, 살리는 디자인(앨리나 휠러 지음, 다산북스 펴냄)=명함이나 브로슈어부터 기업을 대표하는 심벌마크까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를 디자인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소개했다. 할리 데이비슨, 페덱스, 씨티그룹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브랜드를 창조하고 변형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훌륭한 디자인인 곧 훌륭한 비즈니스”라며 브랜드 안에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마존, 나이키, 벤츠, 미쉐린 타이어 브랜드에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궁금증을 풀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걸작들(엘머 루이스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우리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현대 기술이 어떻게 탄생됐고 발전해 왔는지 추적한다. 이집트의 굴절 피라미드 건축, 중세 수레바퀴 제조 기술, 고딕 성당을 지은 건축가와 공학자들의 훈련 과정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기원전 3,500년경 수메르인들의 상형문자에 나오는 바퀴 달린 썰매가 오늘날 첨단 여객기인 보잉777로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과 갈릴레오의 선구적 노력, NASA의 도전적인 시도 등 흥미로운 일화들이 소개됐다. ■신영복 함께 읽기(강준만 외 지음, 돌베개 펴냄) = 감옥의 차가운 이슬을 맞으며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해준 사람. 지식인 특유의 관념성 대신 현실과 민중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신영복 교수가 올해로 정년을 맞는다. 책은 그의 정년을 맞아 그의 책과 삶에서 감명을 받아온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념 문집이다.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 1부와 책의 저자들과 신영복 교수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다. 사회 각계 각층에 퍼져있는 선생의 지인 60여명이 참여했다. ■표현 자유의 역사(로버트 하그리브스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 = 지금은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도 표현의 자유는 쟁취해야만 하는 숭고한 가치였다. 책은 자신의 양심에 따른 표현을 용기 있게 하며 이 같은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부터, 계몽주의 시대의 존 로크, 토머스 페인,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언론자유의 역사를 데일리 텔레그래프, 로이터 등에 몸담아 왔던 언론인 출신 저자가 풀어준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최정태 지음, 한길사 펴냄)=강단에서 문헌정보학을 가르쳤던 저자가 지난해 한국의 규장각과 해인사 장경판전 그리고 뉴욕 공공도서관, 미국 의회도서관, 독일 국립도서관 등 6개국 15개 도서관을 방문하고 느낀 소회를 글로 풀었다. 저자는 시험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찬 열람실, 보잘 것 없는 서가, 퇴색된 책을 떠올리기 쉬운 도서관의 본래 기능과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저자는 “도서관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이 단지 책을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사람과 책이 만나고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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