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선물이다. 그래서 졸업ㆍ입학 선물관련 설문조사를 하면 항상 1,2위를 다툰다. 특히 최근에는 누르면 반응하는 터치폰에서부터 뒤집으면 진동모드로 바뀌는 제품까지 첨단 휴대폰들이 속속 등장해 자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터치폰 시대 활짝= 지난해부터 등장한 터치폰은 3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갖추고 있고 간단한 터치 만으로 휴대폰의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들에게 인기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PC에 버금가는 기능을 갖춰 학생들의 선호도가 무척 높다. 물론 터치폰의 가격이 최소 50만~60만원 이상 한다는 점이 고민거리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프리미엄 폰을 쓴다는 자부심만큼은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이중에서도 최강의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의 'T옴니아'는 학생층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햅틱 사용자메뉴(UI)를 적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3인치 화면에 7.2Mbps 다운로드, 위성DMB 등의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날씨화면, 멜론 서비스, 싸이월드 2.0,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SKT 전용 서비스 이용을 극대화한 것도 장점이다. LG전자의 '인사이트'는 윈도모바일 6.1 OS를 탑재해 PC와 동일하게 인터넷, 이메일,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인터넷 풀브라우징 기능과 무선랜을 지원한다. 특히 일반 오디오나 MP3플레이어용 이어폰을 그대로 꽂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모토로라의 '모토프리즘 오렌지'는 외부 투명 터치 레이어가 특징인 2세대(2G)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투명한 레이어 위에서도 손가락 터치로 통화목록 확인 및 전화걸기, 문자메시지 확인, 앨범보기 등의 핵심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테두리 및 터치스크린 주변, 전원 버튼 등에 오렌지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위성DMB, 300만화소 카메라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감성적 재미를 느껴라= 최근 휴대폰의 또 다른 추세는 이용하는 재미를 최대화했다는 점이다. 입으로 바람을 불거나 휴대폰을 뒤집어 기능을 선택하는 단말기가 대표적인 예다. 팬택계열의 '스카이 후'는 입으로 바람을 불어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마이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해 내는 '바람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대기화면 이미지 움직이기, 사진 촬영, 사진첩 보기, 게임 등을 할 때 '후~'하고 바람만 불면 된다. 11mm의 폴더디자인에 전면에는 LED 빛이 반짝거리는 네온사인 기능이 장착됐다. KTFT의 '에버 터치스타폰'은 휴대폰을 뒤집기만 해도 곧바로 매너모드로 전환되도록 모션센서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휴대폰을 뒤집기만 해도 벨소리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터치 기능이 적용된 서브 스크린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서브 스크린의 아이콘이 자동으로 변하며, 자주 사용하는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핫키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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