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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문화계 파워리더] 뮤지컬 배우 류정한

방송·영화 왜 안 하냐구요?<br>뮤지컬이란 제 길 가야죠!<br>"관객 반응 빨라 소극장도 매력적… 내년엔 성악 콘서트 도전"


"내년에도 소극장 무대에서 인사드릴 것 같네요. 내년 첫 작품은 뮤지컬 '이블 데드'입니다." 뮤지컬 스타 류정한((36)은 세상을 뒤집어 보는 배우다. 조승우, 오만석과 함께 뮤지컬 3대 스타로 손꼽히지만 그는 방송, 영화 등 다른 분야로 진출하지 않았다. 처음 출발부터 그랬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교수님이 알면 대노(大怒)했을 법한 뮤지컬로 진출했다. 그것도 지금처럼 뮤지컬이 인기를 끌지 못했던 1997년에 말이다. "그냥 제 길을 걸어 가는 거죠.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못하는 성격이어서 뮤지컬을 하면서 방송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데뷔작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는 상도 받았다.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이었다. 준수한 외모와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이후 그는 줄곧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해 10월이었다. 류정한이 뜬금없이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클로저댄에버'를 통해서다. "소극장만의 매력이 있어요. 관객들의 반응 속도가 빠르고 심리적으로 가까워서 좋고요. 미세한 연기 실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소극장 무대는 류정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초 뮤지컬 '쓰릴미'를 통해 소름이 끼칠 만큼 영리하고 냉혹한 살인범 연기를 선보였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잠재우고 결국 올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내년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색다른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아리아, 칸초네 등 성악곡으로 구성한 클래식 콘서트를 열 계획. 내년 11월께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인 이 공연에는 양준모 등 성악전공 뮤지컬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1부는 정통 클래식, 2부는 가곡 등 듣기 편한 곡들로 레퍼토리도 구성했다고 한다.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으로 성악에 도전하는 거예요. 류정한의 처음이자 마지막 성악 콘서트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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