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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비행사 권기옥선생 8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는 3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權基玉 1901~1988)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평양에서 출생한 선생은 10대 소녀 시절 비밀결사대인 송죽회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래 3.1만세운동 참가와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모금, 권총 운송 등의 역할을 맡았다 체포돼 6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선생은 평안남도 도청 폭파사건에 가담하고, 동지 규합을 목적으로 `평양청년회 여자전도대`를 조직했다가 일경의 재구속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고 1902년 중국 상해로 탈출했다. 선생은 상해에서 미국선교사가 운영하는 홍보여자중학교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1923년에는 중국 변방의 운남육군항공학교 1기생으로 입학해 1925년 졸업함으로써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가 돼 중국 공군에 입대했다. 선생은 군복무 중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중경으로 이동해 국민정부 육군참모학교교관으로 활동했으며, 1943년에는 중경 임시정부 직할의 한국애국부인회를 재조직해 사교부장으로 활동하며 여성들의 독립사상 고취에 진력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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