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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1년5개월만에 오름세로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연5.96%로 전달 연 5.89%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수신평균금리가 상승한 것은 작년 3월 연 14.67%로 전달보다 0.47%포인트 오른이후 1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예금금리 상승은 대우사태로 수익증권 환매가 불안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투신사를 빠져나오자 시중은행들이 이들 자금을 유치하기위해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소폭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또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고객들이 거액의 단기자금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예치한 것도 평균금리의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상품별로는 기업자유예금이 0.17%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정기예금과 상호부금금리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저축예금과 정기적금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대출평균금리는 연 8.86%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낙폭은 다소둔화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가 모두 소폭 하락했으나 대기업과중소기업간의 대출금리 격차는 지난 6월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평균금리는 연 8.29%로 전달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대우사태이후 기업리스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종금사 기업어음(CP) 매출금리가 0.80%포인트 올랐고 신협 정기예탁금도 0.1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배당형 수신상품은 대우사태의 영향으로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전달보다 0.43%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종금사 어음관리계좌(CMA) 등이 모두 하락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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