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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전용 신주식시장 만든다/임통산,기존 코스닥시장 흡수
입력1997-09-20 00:00:00
수정
1997.09.20 00:00:00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 새로 개설된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9일 상오 7시30분 오정현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등 국내 창업투자회사 사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창업투자회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장외시장(코스닥시장)을 흡수한 새로운 주식시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림장관은 『새로운 중기·벤처기업 전용 신시장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장외시장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증권업협회 자회사인 코스닥증권(주)을 대규모 증자를 통해 독립법인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업협회에서 담당하던 자율규제 기능도 다수의 이익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코스닥위원회에서 담당토록 해 공익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기대효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주식시장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설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장관은 『새로 개설되는 시장은 거래소시장 진입을 위한 전단계나 보완적인 시장이 아니라 미국의 나스닥처럼 중소·벤처기업 전용의 최종시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 등록한 벤처기업에 대해 거래소 상장법인처럼 신종사채 발행과 신주에 의한 이익배당 등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장관은 『그동안 산업연구원과 증권경제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신시장 개설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오는 22일 공청회를 통해 정부방침을 확정하고 관련규정 정비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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