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비용은 8조5,690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지난 해 교통사고로 발생한 인적ㆍ물적 피해, 사회기관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처럼 사회적 비용이 감소한 것은 전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0%, 7.9%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망자 및 부상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회적 비용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43개나 지을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의 1.1%에 해당하는 등 여전히 높았다. 사망자와 부상자 1명당 비용은 각각 3억6,600만원과 562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으며 사고 한건당 처리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사고 원인은 철길건널목 위반(1억4,129만원)이었다. 또 과속 위반 사고 비용은 건당 과속 약 1억1,757만원, 중앙선침범 위반 사고는 2,985만6,000원, 음주운전 사고 비용은 2,268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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