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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전망/국내경제] 대우 워크아웃플랜 주목

국내외 채권기관간, 또 채권단과 대우그룹간의 협상이 얼마나 진전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한폭탄 뇌관」을 해체할 수 있다. 물론 협상은 순탄치 않다. 일부 해외채권기관들은 대우 현지법인에 대해 파산신청을 하고 소송을 내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국내 채권기관간에도 「내 몫 챙기기 다툼」이 재연되고 있다.◇대우 실마리 찾기=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주 안에 대우 처리문제가 모두 풀리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실마리를 쥘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기대를 하고 있다. 국내-해외 채권단은 지난주 홍콩에서 회의를 갖고 대우 해외채무중 원금 일부 탕감을 수용한다면 조기 상환해주는 방식에 의견 접근을 한 상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도 해외 채권단 운영위원회측에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방안과 대우 현지법인들에 대한 실사자료를 전달하고 이번주초까지 손실률 협상을 벌인다. 손실률 협상이 진척을 보일 경우 25일께 열리는 국내 채권단 협의회에서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방안이 최종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업공사도 투신사들이 갖고 있는 무보증 대우채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한다. 이번주를 고비로 대우 문제해결의 원칙이 확립되는 셈이다. ◇주목되는 금리동향= 금리 움직임이 계속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내내 상승곡선을 탔다. 시중은행의 채권운용 담당자들은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그다지 신뢰성이 없다』며 불신감을 보인다.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인플레 가능성을 잡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금리 추세로 돌아설 것이란 반응들이다. 금리 상승요인으로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계획이 잡혀져있다. 5조원까지 발행할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발행규모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경기과열 논란 일듯= 한국은행은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잠정 추계를 발표한다. 10% 대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 과열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금리 문제가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당국이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주목된다. ◇증시는 단기조정 속 상승시도= 주식시장은 주가급등에 따른 단기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조원이 넘는 고객예탁금과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상승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일본 등 세계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경계·차익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매도에 치중하고 있어 주 후반에는 상승탄력이 둔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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