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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차효과·실적개선의 힘

급락장속 이달 5.6% 올라


기아차가 외국인과 기관의 원활한 수급이 뒷받침된 가운데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들어 전반적인 급락세 속에서도 5.6%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달말 이후 줄곧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특히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6일과 7일에도 별다른 하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7일에는 '팔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현물시장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아차에 대해서는 2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번갈아 가며 수급을 받쳐주면서 주가가 시장 상황과는 상관없이 견고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신차효과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해외 법인들의 양호한 수익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출시될 K5의 라인업 추가로 내수 시장 점유율이 상당부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차들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다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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