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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단기 부양책 안쓰고 경제체력 강화 주력”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경기진폭이 크지 않도록 경기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며 인위적인 단기 경기부양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SBS 목동 신사옥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열린 특별회견에서 “갑작스럽게 감당못할 파동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경제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신용불량자문제와 관련 “여러 정책이 있을 수 있으나 잘못 건드리면 신용시스템이 붕괴한다든가 도덕적 해이로 말미암아 엄청난 파탄이 올 수 있어 함부로 약을 쓸 수 없다”며 “경제의 체력을 점차적으로 강화해가며 숨통을 터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년실업난에 대해서도 “생산은 증가하는데 고용은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획기적인 일자리창출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또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이 뭘 잘 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만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 “합법적이 여윳돈이 없어서 (2002년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으로) 십수억원을 썼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관권선거 또는 검찰의 경선자금 수사 등과 맞물려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 2001년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던 부산 북ㆍ강서을지구당의 선관위 신고 수입내역에 따르면 수입금이 총1억2,673억원으로 돼 있어 노 대통령의 십수억원 경선자금 출처와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지금 대선자금만 갖고도 고통스럽고 힘든 만큼 경선자금 문제는 공방하지 않는게 좋겠다”며 정치권 논란을 차단하고 경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전면수사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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