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4일부터 고객약속 일환으로 ‘품절 제로(ZERO) 보증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품절 제로 보증제는 광고상품이 품절되더라도 행사 종료 후 10일 동안 행사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마트는 “고객이 물량부족으로 광고상품을 구매하지 못할 경우 해당 점포 고객만족센터에서 지급하는 ‘구매보장 쿠폰’이 있으면 행사가 끝난 10일 이내 행사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해당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형마트업계에는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소량의 ‘미끼상품’으로 다른 업체의 기획할인 행사를 베끼는 풍조가 만연했다. 이렇다 보니 인기 광고 상품은 조기 품절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이 속출했다. 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마트가 품절 제로보증제를 도입한 이유다.
이마트는 새해 첫 품절제로 보증제 행사상품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채소, 두부 등 생필품 14개 품목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폭설, 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를 한달 전 가격보다 최대 25.1% 싸게 판매한다.
김형석 마케팅담당 상무는 “개점 20주년의 해를 맞아 이마트의 물량 혁명이 대형마트 행사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소비자 이익 극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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