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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미시시피 버블

존 로우는 프랑스의 국채를 인수하는 대가로 북미와 상거래를 할 수 있는 특권을 따낸 후 파리에 미시시피라는 주식회사를 세웠다. 북미와의 무역을 통해 많은 금이 회사로 유입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고 미시시피 주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루머는 그 속성상 전해질 때마다 살이 붙었지만 금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으며 나중엔 그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어쨌든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미시시피의 주가는 실질가치와 무관하게 천정부지로 올랐다. 하지만 내재가치의 뒷받침이 없는 급등은 거품으로 이어졌으며 그 결과 프랑스 경제를 한차례 공황으로 몰고 가는 부작용을 남기고 말았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일부 종목에서 나타나는 「묻지마 투자」를 보면 떠오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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