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16~17일(현지시간)을 분기점으로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9월 미 FOMC 이전에는 불확실성 탓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FOMC 이후에는 미국 경기 정상화 여부에 대한 확신과 금리 인상 시기가 뚜렷해져 코스피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만큼 코스피 상승세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당분간 지수 중심 접근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개별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오는 3·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2,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 사업 부문의 3·4분기 영업이익도 48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3·4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3개 사업 부문 모두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나아가 4·4분기에는 면세점 사업 부문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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