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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보궐선거 민주 공천 '3파전'
입력2002-05-17 00:00:00
수정
2002.05.17 00:00:00
강봉균 KDI원장 출마의사… 강금식·함운경씨도 희망강현욱 민주당 의원의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에 따라 오는 8월8일 열릴 예정인 전북 군산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민주당 공천경쟁이 3파전으로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강금식 공적자금관리위원장, 함운경 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강현욱 후보의 새 전북도지사 당선을 전제로 실시되는 군산 보궐선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는 최근 개정된 당헌상 지구당 당원들의 비밀투표에 의한 경선을 통해 선출하도록 돼 있다. 강 원장은 군산 보선을 겨냥, 조만간 KDI 원장을 사퇴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강 원장은 지난 2000년 4ㆍ13총선에서 경기 분당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에 패배한 후 KDI 원장을 맡으면서 민주당 분당갑 지구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강 원장은 최근 김원길 민주당 사무총장과 만나 군산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전달하고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금식 위원장도 군산 보궐선거 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실상 추천한 이진설 서울산업대 총장을 제치고 우여곡절 끝에 3일 새 위원장에 선출되자마자 국회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군산지구당 고문직을 맡고 있으며 평민당 창당발기인ㆍ당무위원을 거쳐 13대 평민ㆍ신민ㆍ민주당 의원(서울 성동갑)을 지냈다.
함 전 위원장도 민주당과 인연을 내세우며 민주당 군산 보궐선거 공천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 전 위원장은 99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을 맡은 것을 계기로 4ㆍ13총선에서 강현욱 의원과 민주당 군산지역구 공천경쟁을 벌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배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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