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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지역CEO] 강원
입력2002-06-03 00:00:00
수정
2002.06.03 00:00:00
金, 폐광지역 개발 南, 강원도 몫 찾자
■ 강원
현 지사로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진선(56) 후보는 그 동안 착수하거나 구상해 놓은 '강원경제도약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주창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강원도 정무부지사 출신 민주당 남동우(56)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을 살찌우기 위해 희생만 강요 당해 온 강원도의 몫을 찾자며 '힘있는 강원도'를 외치고 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자치시대 강원도의 비전은 천혜의 환경보존과 관광 자원화임을 일관되게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지식정보사업과 무공해기업을 활성화시키고 폐광지역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민자와 대체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최근 중앙정부에 '폐광지역개발청'을 한시기구로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일부에서는 선거용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으나 정작 그는 "폐광지역 개발은 내가 폐광지역 특별 법안을 기초해 가능했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성사된 2010년 동계올림픽 강원도 단독 유치신청도 김 후보의 역작이라고 한다.
전북과의 분산 유치로 국제 경쟁력 상실 위기에 놓였던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를 대한 올림픽 위원회를 통해 조정, 강원도 단독 신청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정이 달라졌다. 도로망이 확충되고 기업유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남 후보는 30여년 공직생활에서 '못 이룬 꿈'이 있어 지사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80년 국무총리실 근무 때 신군부의 국보위 활동을 홍보하는 행정백서 발행 요구를 거부한 뒤 한직을 전전해야 했던 시련 때문에 행정가의 꿈을 제대로 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 후보는 "지사가 되면 장ㆍ차관을 도정 참모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중앙정부 관료를 강원도 편으로 만들어 강원도의 정당한 몫을 찾겠다는 것이다.
강원도가 리더십의 부재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만큼주권을 가지고 도정을 국가적 의제로 끌어 올리겠다는 점도 강조하는 대목이다.
또 행정공무원의 정보화 마인드를 제고해 도정의 '국제화'를 이루고 각 가정에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정보화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남 후보는 이를 통해 전세계를 상대로 세일즈 활동을 벌이는 '가정 호텔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그는 "강원도는 제 몫을 찾지 못했고 도민의 역량과 이를 결집할 리더십도 없었다"면서 "이런 답답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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