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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이 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당초 모기업인 포스코의 지원 없이는 워크아웃을 실시하지 않겠다던 채권단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채권단은 또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2~3개월 가량 채무유예를 연장해주는 방안도 이날 채권단 회의에서 확정했다. 오는 8~9월 중으로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실사를 실시해, 채무재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포스코플랜텍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해양플랜트업계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워크아웃을 통한 연착륙을 유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포스코플랜텍의 금융권 부채는 5,000여억원이며, 은행별 비중은 산업은행 30%, 외환은행 12%, 신한은행 11%, 우리은행 10% 순이다.



한편 검찰은 포스코의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지분 고가 매수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플랜텍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성진지오텍 매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010년 1,600억원에 이뤄진 성진지오텍 인수는 인수 당시부터 부채가 1613%에 달해 포스코의 대표적인 인수합병 실패 사례로 거론돼왔다. /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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