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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4타 앞선 '독주체제'

삼능애플시티오픈 3R… 13언더로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눈앞


김경태 4타 앞선 '독주체제' 삼능애플시티오픈 3R… 13언더로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눈앞 옌타이(중국 산둥성)=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챔피언 조에서 끝까지 지지 않고 플레이하겠습니다." 오픈대회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 지켜 우승)을 눈앞에 둔 김경태(21ㆍ신한은행ㆍ사진)가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각오를 밝혔다. 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애플시티골프리조트(파71ㆍ7,179야드)에서 펼쳐진 한국골프 사상 첫 해외 공식 경기인 코리안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 김경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오현우(27)에 4타 앞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아마추어 시절 2승과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2승까지 오픈대회 4승이 모두 역전승이었던 그로서는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둔 것. 그는 "아마추어 시절 첫날부터 선두를 지켜 우승한 적이 많았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김경태가 여유를 보이는 이유는 아이언 샷과 퍼팅 감이 흔들림 없기 때문이다. 이날 티 샷은 여전히 자주 러프에 빠져도 그린을 놓친 것이 3번뿐이었고 5번홀에서 내리막 7m 슬라이스 라인 파 세이브를 하는 등 퍼팅이 정교했다. 첫 홀과 4번홀에서 1타씩 줄인 그는 9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로 동반 플레이어들의 기를 죽였다. 파3의 13번홀(220야드)에서 그린을 놓쳐 2온2퍼트로 보기를 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강욱순(41ㆍ삼성전자)이 3언더파 68타를 보태며 합계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랭크돼 4년 만에 최종일 선두조에서 플레이하게 됐으며 박영수(38)가 5언더파로 단독4위가 됐다. 한편 이 대회 3, 4라운드는 오는 28일과 29일 오후2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7/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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