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에너지의 수요 확산과 함께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관련주 주가가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황별 상황과 유망 업체가 상이한 만큼 실적과 전망에 바탕을 둔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풍력 관련주는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고,.핸드폰 업체에서 주로 출발한 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실현 중이다. 태양광 사업에는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들이 앞다투어 뛰어들며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대체에너지 관련 테마 중 전문가들이 꼽는 최선호 분야는 단연 풍력 발전 부문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자유단조 업체들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2009년까지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 및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국내 풍력발전 입지조건은 좋지 않지만 지난해 세계시장의 신규 설치용량은 전년 대비 31.8% 신장했고 갈수록 고성장을 보이는 등 세계적으로 이처럼 수요 확산세가 빠른 업종을 찾기 힘들다”고 평했다. 태웅,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등은 지속적인 설비투자 효과로 전 세계 완성 부품 업체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풍력발전 타워를 생산하는 동국산업과 유니슨, 중국에 풍력터빈 공장을 지을 예정인 케이알 등의 이익 기여도는 높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LED도 새로운 광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세계 시장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은 업체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한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는 매출처가 다양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폰 외의 다른 분야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알티전자, 인탑스 등 휴대폰 관련 LED 업체들은 단가 인하 압력에 따라 큰 이익을 창출하는 데는 못 미칠 수 있다고 평가됐다. 태양광ㆍ태양전지 분야는 국내 산업 분야가 시작 단계에 있는 점 등 아직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을 받았다. 최근 반도체ㆍLCD 부품ㆍ장비업체들이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지만 실적에 기인한 투자가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LG경제연구원도 국내 태양광 업체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선진국 선도업체와 후발 주자 사이에 가로막혀 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내 유망 분야로 태양전지 기판에 쓰이는 소재 쪽을 꼽았다. 소디프신소재, 솔믹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설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