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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주 사망원인 '심장마비'
입력2000-12-26 00:00:00
수정
2000.12.26 00:00:00
소방관 주 사망원인 '심장마비'
직무 수행중 사망하는 소방관의 절반 가량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98년사망한 소방관 388명 가운데 45%가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30%는 내부 쇼크, 14%는 질식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반면 화상이나 감전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전체의 4%에도못미쳤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미 공중보건협회 웹사이트에 올린 S. 크리스틴 섹손은 이는소방관의 불필요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건강 검진체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섹손은 "소방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는 물론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등 심장 질환요인을 포함한 국립 화재예방협회의 건강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또 소방관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시작된 미국의 소방관 사망원인조사 및 예방프로그램은 앞으로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지역적 차이에 대한 연구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전체 소방관 120만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화재 현장에서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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