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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4척을… 한국 조선 '초대박' 터졌다
한진重 수빅조선소, 대규모 신규 수주영도조선소도 3억불 해양지원선 LOI 체결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자료사진=홈페이지 캡처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최근 그리스 선사인 테크노마르로부터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벨기에 엑스마로부터 3만8,000CBM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8척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수주금액은 총 6억달러(옵션 포함)에 이른다. 이들 선박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독일 NSC가 발주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과 관련해 선주 측이 추가 건조를 위한 옵션 행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럽선주와도 18만톤급 벌크선 4척에 대한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노사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영도조선소도 유럽 선주와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어서 5년 만에 수주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대표노조도 국내 발전 5사가 공동 발주하는 15만톤급 석탄운반선 수주를 위해 직접 선주 측에 발주 호소문을 보내고 상공계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주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업황 침체와 노조의 시위 등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수주노력을 펼쳐 왔다”며 “최근 해외 선주사가 발주한 해양지원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국내의 벌크선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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