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업소개전] 미리가본 소개전

車전시·패션쇼·시음회, 축제의 한마당이번 '독일 기업 소개전 2001'은 지난 91년 성황을 이뤘던 상ㆍ공업 박람회(테크노 게르마)이래 독일이 한국에서 여는 가장 큰 행사다.

이번 행사는 독일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독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자동차와 스포츠 용품, 기계, 화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항공, 보험 등 서비스 분야의 발전 정도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독일학술교류처(DAAD), 괴테 인스티튜트 등 유명한 학술 단체도 참여해 독일 유학 지망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15~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며 일요일인 17일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전시와 함께 가족 동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BMW는 인기 차종인 X5와 325Ci뿐만 아니라 7시리즈 스페셜 에디션 한정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15일에는 어린이용 레이싱 카 시승 행사 및 즉석으로 사진을 촬영해준다. 16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사이버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PT크루저 등 인기 모델을 전시하며 관람객들게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자동차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업체인 데구사는 각종 화학 제품을 전시하고 도금 과정을 시연회를 마련한다.

독일 와인 인스티튜트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자칫 딱딱해 질 수 있는 기업 소개 위주의 전시회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곁들여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

전시 기간 동안 패션쇼가 열리며 다양한 와인과 맥주 뿐만 아니라 독일의 전통 음식이 준비돼 관람객들은 독일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16, 17일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참가 기업들이 준비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독일상공회의소 웹사이트(www.kgcci.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