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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일하기 좋은 업종은 '외·식음료'

114개 상장ㆍ등록사 여성비율 22.8%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취업 이중고를 겪고 있는여성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업종은 '외식.식음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최근 상장.등록사 114개사를 대상으로 ▲진입장벽 ▲안정성 ▲차별성 ▲발전가능성 ▲복지정책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외.식음료가 50점 만점에 37점을 차지해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업종으로 꼽혔다고 24일 밝혔다. 외.식음료의 경우 안정성과 발전가능성이 높고 차별성과 진입장벽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섬유.제지.가구(35점)로, 여성을 위한 복지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임원비율도 전체 업종중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금융(34점), 유통무역(33점), 제약(30점), 전기전자(28점), 석유화학(27점), 정보통신(26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조선.기계.자동차.철강(20점), 건설(9점) 등은 진입장벽이 높고 발전 가능성도 희박해 여성이 일하기 힘든 업종으로 뽑혔다. 또 인크루트가 상장.등록사 114개사를 대상으로 '여성인력현황'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 45만5천278명 가운데 10만3천925명(22.8%)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유통무역(55.4%)이었으며 금융(40.4%), 외.식음료(36.0%), 제약(26.4%), 전기전자(26.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선.기계.자동차.철강(4.3%), 건설(5.7%) 등은 여직원 비율이 낮았다. 기업별로는 롯데백화점이 63.9%로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신세계푸드시스템(58.3%), 동원산업(55.0%), 농심(51%), 네오위즈(50.0%), 아시아나항공(49.2%),이랜드(45~50%) 등도 높은 편이었다. 한편 전체 여직원수 가운데 기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조사에 참여한 55개사여직원 2만8천559명중 1만1천758명으로 4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혼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은 맞벌이를 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금융업이 절반에 가까운 49.8%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음료 45.9%, 조선.기계.자동차.철강 45.7%, 전기전자 39.4% 등이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114개사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단 19개사(16.7%)로, 숫자로는 25명에 불과해 여성이 임원이 될 확률은 0.03%에 지나지 않았다고 인크루트는덧붙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여성인력 숫자에 비해 조직핵심에 있는 여성의 비율이현저히 낮은 것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인력의 이탈과 그로인한 전문가로서의 성장 단절을 의미한다"면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여성인력 육성책이나와야 경쟁력있는 여성인력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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