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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가입자당 매출액 줄었다지만…무선데이터 이용은 급증

정액제로 요금부담 줄고 게임등 수요 늘어<br>대용량 전송도 가능해져…최고 80% 껑충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3세대(3G)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대용량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게는 8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올들어 30~80%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10월 누적 무선 데이터 시도호수(사용건수)가 10억8,000여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억 호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사용건수가 6억700만 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8%나 증가한 것이다. SKT의 10월 가입자수가 2,170만 명임을 감안할 때 1명당 1달에 51번씩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내려받은 셈이다. KTF 가입자들의 무선 데이터 사용량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F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데이터(패킷) 사용량은 지난해 10월 2,405 패킷(1패킷=512바이트)에서 3,580 패킷으로 48.9% 급증했다. 특히 올들어 데이터 사용량이 한번도 줄지 않았고 하반기 이후에는 3,000패킷 이상을 유지하는 등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사용량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3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게임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이후 데이터 정액제와 이용료 인하 등이 이뤄지면서 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도 사용량 증가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9월 이후 SK텔레콤이 3G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앞으로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 정액제 도입 등으로 매출액은 줄었지만 데이터 사용량 자체는 오히려 눈에 띄는 상향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부터 대용량 콘텐츠 보급이 본격화되면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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