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민생현장 살피기분주

李총재 민생현장 살피기분주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요즘 부쩍 「현장 정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李총재는 28일 오전 상습 수해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일대를 찾아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수방대책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시찰에는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이재창(李在

昌·파주) 의원, 안경률(安炅律) 의원을 비롯, 당직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李총재는 문산 읍사무소에서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으로부터 올 수방계획을 보고받은 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고를 받고나니 상당히 대비돼있음이 느껴진다』며 안도감을 표시했다. 또 李총재는 『정상회담 후 남북 공동의 임진강 수방작업이 얘기되고 있으나 당장은 어려운 만큼 나름의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李총재는 이어 읍내 배수펌프장과 문산천 제방 보강공사 현장, 문산철교 철거현장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같은 李총재의 민생현장 살피기는 의료계가 폐업중이던 지난 21일 여의도성모병원 방문에 이어 23일 해병부대 시찰, 24일 서울대병원 방문 등 이달 20일 이후 이틀에 한번꼴이다.

李총재는 「의료대란」때 잇단 병원현장 방문에서 현장정치의 중요함을 새삼 실감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양정록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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