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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이놉틱스
입력2002-08-28 00:00:00
수정
2002.08.28 00:00:00
광통신용 유리 캐필러리 첫 개발샐러리맨에서 섬유사업가로, 다시 식당업을 하다 이제는 최첨단 분야인 광통신 산업의 핵심소재 전문가로.이놉틱스(www.innoptix.com) 길기형 사장의 독특한 이력이다.
지난해 설립된 이놉틱스는 광통신의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전송(DWDM) 필터와 광섬유 연결기능 등 광통신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첨단기술의 유리 캐필러리를 독자기술로 개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DWDM필터는 광섬유 용량을 크게 증대시켜 주는 DWDM 기술에서 광신호를 합성하거나 합성된 신호를 다시 분할해주는 핵심기능을 한다.
특수유리에 150여층의 다층 박막코팅 처리를 통해 1.2mmX1.2mm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200GHz, 100GHz 용량을 커버할수 있는 필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보다 앞선 50GHz(64채널) 필터도 개발을 완료, 시제품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놉틱스 제품들은 벌써 일본 옵토론사로부터 미국 경쟁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는 등 세계적인 이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유리 캐필러리는 특히 광통신 산업 등의 비약적 성장과 맞물려 함께 급성장할 수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만큼 이놉틱스의 또다른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LG그룹에 근무하다 90년대 초반 중국으로 건너가 섬유사업과 식당업을 하던 길 사장은 현지서 광학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인생의 반전을 도모한 것.
온 열정을 쏟아 개발에 착수한지 5년만인 2000년 100GHz DWDM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뒤 국내 사업을 위해 귀국, 동분서주하던 끝에 투자자로 활동하던 김성기 재무이사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정부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 받아 20억원의 자금지원도 받는 등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광통신 부품소재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0억원을 예상하는 매출이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04년께는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길 사장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수율을 낼 수 있는 생산시스템까지 갖춰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광통신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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