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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등 파업 참여 30% 밑돌아

금속노조 反FTA파 전국 동시파업 강행<br>울산·아산공장등 대부분 라인 정상가동<br>일부선 집행부와 충돌…'勞勞갈등' 심화


현대차등 파업 참여 30% 밑돌아 금속노조 反FTA파 전국 동시파업 강행울산·아산공장등 대부분 라인 정상가동일부선 집행부와 충돌…'勞勞갈등' 심화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전국 동시 파업이 28일 강행된 가운데 상당수 현대차 노조원들이 파업강행에 반발, 정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이번 사태가 전체적으로 '30% 미만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공장 내 일부 노조원들은 라인가동에 나서는 과정에서 집행부 측과 충돌 양상을 빚는 등 '노노갈등'이 심화돼 향후 현대차 노조 내에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저조한 파업참가=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날 오후1시부터 울산공장 등 전국 6개 지회별로 부분파업 돌입을 강행, 울산과 전주공장의 조립라인 가동이 4시간 동안 중단됐다. 그러나 현대차 지부 내 정비위원회 소속 노조원들은 집행부의 파업 지침을 거부한 채 이날 정상 근무에 나섰다. 현대차 정비위원회 노조원들은 지난 23일 파업에 불참하기로 한 후 지부집행부의 재지시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었다. 또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체 조합원 2,000여명 중 1,700여명이 이날 파업을 거부한 채 조립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인에서 3시간가량 정상근무를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시트ㆍ엔진ㆍ소재공장 소속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불참한 채 2시간30분 동안 정상가동에 참여했다.특히 울산공장 내 1~4공장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공장별로 각각 70~100여명씩 파업 참여를 거부하고 라인 가동에 나섰다가 노조 집행부 측과 대치국면을 벌이는 등 심각한 노노갈등 양상을 빚었다. 현대차 노조원들의 대거 파업불참사태로 금속노조의 이번 FTA 비준 반대 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시민들의 파업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이날 파업강행에 나섰던 현대차 노조는 급격한 조합원 이탈사태로 향후 심각한 후폭풍을 맞게 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간조 조합원 3만1,000여명 가운데 4분의1인 7,700여명만 파업에 참여했고 나머지 2만3,300여명은 일부 정상조업에 나서거나 생산라인에서 대기했다. 금속노조 전체로도 이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98개 사업장 3만9,000여명으로 파업 참가율은 27.1%에 그쳤다. ◇확산되는 노조원들의 반발=이날 노조 집행부는 당초 파업시작 전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파업동력 결집을 위해 대규모 조합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는 전체 주간조 근무자 1만4,000여명 가운데 1,500여명만 참석했고 3,500여명의 조합원들은 아예 집회 참석조차 하지 않은 채 퇴근했다. 또 나머지 9,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엔진ㆍ시트ㆍ소재ㆍ출고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정상근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29일 예정된 6시간의 부분파업에는 조합원 이탈사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불법 정치파업 실패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현대차의 올 임단협에서는 노조의 파업 일변도 투쟁 방식이 더이상 조합원들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할 것이란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 향후 노정간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금속노조 지도부는 25∼27일 전국 33개 사업장에서 권역별 불법파업을 전개해 24억7,000만원의 생산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며 28일과 29일 벌어지는 총파업과 관련한 법적 책임도 함께 묻는 등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이상욱 지부장 등 노조 집행부 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입력시간 : 2007/06/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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