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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타운 아파트 모습 다양화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전용호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시범사업에는 기존의 판상형 아파트 단지와 달리 `타워형 아파트 단지` 등 새로운 주거형태가 등장할 전망이다. 타워형 아파트는 은평 신시가지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9일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자형의 박스 배열식인 판상형구조를 과감히 탈피해서 타워형이나 네모형 같이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좋은 아파트 단지 배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기존의 획일적으로 단지가 구성되는 것처럼 일자형으로 배열되는 것과 달리 둥글게 또는 네모형식으로 마주보고 지어지는 것이다. 타워형 단지는 은평 신시가지에 가장 먼저 건설될 예정이다. 타워형 단지 내에는 녹지공간으로 꾸며지고 주차장은 지하에 건설되며 인근 학교부지 중 운동장을 없애고 근린 공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학생들은 근처 체육관이나 농구장, 종합운동장 등을 활용해 체육활동을 하게 된다.
김 단장은 “독일 베를린의 경우 획일적이고 조직적 문화만을 주입할 수 있는 교육에서 탈피해서 감수성을 기른다는 차원에서 학교의 운동장을 없애고 공원화하는 추세”라며 “우리도 학교 운동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된 공원으로 하고 학교 지하에는 주차장과 스포츠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복합시설 방식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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