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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자 '급행료 발급' 문의 쇄도
입력2001-06-04 00:00:00
수정
2001.06.04 00:00:00
미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 유명인사와 운동선수, 기업인, 연예인, 과학자 등에게 1,000달러(약 130만원)를 내면 우선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우선 처리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주한미대사관 관계자들은 4일 "이제도가 지난주말 보도되자 취업비자를 신속히 받기 위한 방법과 절차를 묻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 기업인과 연예인들이 우선 비자 발급제도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대사관의 제럴드 맥러플린 공보관은 비자발급료 110달러 외에 1,000달러를 내면 비자를 신속히 발급해 주는 이 제도는 미 대사관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이민 국이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이 제도는 미국의 기업들이 특수 근로자들에게 신속히 비자를 발급해 주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이민국은 사실상 급행료 성격의 이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연간 8만명으로부터 8,00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안 그래도 한국인이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려운데 미국정부가 급행료까지 받아가면서 특수계층에 비자발급 특혜를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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