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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컴퓨터 저가 무기로 대기업시장도 장악
입력1997-08-18 00:00:00
수정
1997.08.18 00:00:00
미국의 델컴퓨터가 올들어 신속한 공급체제와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워 대기업시장에서도 확고한 발판을 구축했다.저가주문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델은 최근 특정 대기업만 전담하는 판매 및 기술팀을 별도로 출범시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대기업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델의 영업전략은 다름아닌 대고객 서비스 향상.
실제로 델은 자동차업체인 포드사를 놓고 IBM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올해 전체 물량의 60%를 공급하는데 성공, 지난해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밖에 보잉사나 언스트&영사같은 내노라하는 대기업들도 델과 처음으로 거래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올들어 IBM을 제치고 미국내 2위로 올라섰으며 1위인 컴팩마저 맹추격중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지난 2·4분기중 델은 1백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지난해보다 60%나 늘어났다.
이같은 성과는 부품을 줄이고 재고물량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법 도입에 따른 것이다.<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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