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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자유무역협정 확대 본격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 일본간에 교역 자유화를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움직임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아세안과 중국은 지난 13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린 경제각료회의에서 늦어도 오는 2004년 1월 1일까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 프로그램을 개시, 3년 이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내년 초부터 FTA 창설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관세인하 대상 품목은 채소와 과일, 관상용 식물, 식용 육류와 어패류, 낙농제품, 살아있는 동물, 기타 동물성 제품 등 8개 부문의 100개 품목.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세안이 이번 합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공업품과 기타 농산물로까지 관세 인하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부 협의에서 거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세안과 중국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FTA 체결을 목표로 오는 2004년 6월까지는 전반적인 협정을 마무리지을 계획. 협정 내용에는 관세 철폐 뿐 아니라 서비스와 투자 자유화 등도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은 일본과도 FTA를 통한 관세 철폐는 물론, 투자환경 정비와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협정을 10년 안에 체결하기로 합의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일본은 그 동안 보호주의 성향을 보여온 농산물 분야에 대해서도 자유무역 논의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아세안과의 협정 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경제권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중국을 의식해 농산물 분야에서 유연한 자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파이낸셜 타임스의 분석. 한편 한국도 아세안과 FTA 체결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세안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FTA를 어떤 식으로 다룰 것인지 검토 중"이라며 "중국, 일본과 아세안간 FTA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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