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9월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창업·벤처기업이 신규로 투자받은 규모는 1조7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받은 기업수도 619개로 지난해보다 6.9% 늘었다.
최근 3년간 1조원 돌파 시점을 보면 2012년은 11월, 지난해는 10월이었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 9월까지 투자 받은 창업·벤처기업 중 창업 3년 이내인 기업은 301개로 전체의 47.5%를 차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357억원을 기록, 전체 투자금의 31.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 투자가 2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문화콘텐츠(23.8%), 생명공학(17.1%), 일반제조(16.4%)순으로 많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벤처펀드가 기업을 발굴, 직접 투자하는 모험자본의 역할에 힘쓴 덕택”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 예정인 세컨더리 펀드 규모를 내년도 3,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벤처펀드 출자 규모도 올해(5,400%) 보다 10% 이상 늘린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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