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무협상 결렬] 단독청문회 20일 속개

여야는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고 경제청문회를 공동 진행하기 위한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여야간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이에 따라 여당은 20일부터 경제청문회를 속개하면서 대야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독도 사수와 한·일 어업협정 비준 무효화투쟁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24일에는 경남 마산집회 등 장외투쟁을 계속하기로 해 정국은 다시 급랭했다

그러나 청문회 접점을 찾기 위한 여야 협상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여당은 이날 회담에서 국정조사계획서 단독처리에 대한 사과와 정책청문회 보장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국정조사특위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관계법에 의석비율에 따라 특위를 구성하도록 명시돼 있는 점을 들어 야당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한 뒤 20일부터 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이 기습처리한 국정조사계획서를 무효화하고 여야 합의로 이를 재처리한 뒤 증인과 의제선정을 다시 하는 한편 국정조사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양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