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는 법인 통합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35ㆍ사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본부장으로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하이트진로의 통합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직접 관할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맥주와 소주 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 3명, 상무 5명, 상무보 8명 등 총 16명의 임원을 승진시킨 가운데 대외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홍보ㆍ정책ㆍ사회공헌 등 대외업무 부서를 하나로 묶어 대외협력실을 신설했다. 또 현장 중심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영업지원 부서를 확대 개편했으며 품질경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기존 품질혁신파트를 품질혁신팀으로 확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역할 조정을 통해 대외업무와 연구개발(R&D) 등 기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살리는 데 역점을 뒀다"며 "조직개편과 함께 2013년부터 신인사 제도를 시행하는 등 제도적인 토대 위에서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