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주에 밀려 주춤하던 조선주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19일 조선주는 현대차ㆍ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부진 속에서도 운수장비 업종지수를 1.73% 끌어올렸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 대비 6.61% 오른 25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5.23% 오른 34만2,000원에 장을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TX와 삼성중공업도 각각 2.56%, 3.45%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만 0.61% 하락, 약보합에 머물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800선 이후에도 지수조정보다는 급등한 종목별로 차익실현으로 인한 매물소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조정을 마무리한 조선주가 차익 실현 자금을 위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이 주도한 선가 상승세가 여타 선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시장은 여전히 판매자 중심 시장으로 신조선가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 연구원은 세계적 중공업체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도 5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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