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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점포 하루 1.7개씩 늘어난다/9월말 현재

◎총 6,901개… 작년말보다 7% 증가국내 은행들이 계속 점포를 늘려 은행 점포수가 확장일로를 걷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33개 국내은행의 9월말 현재 점포수는 본·지점 5천3백19개, 출장소 1천5백49개 등 모두 6천9백1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인 지난 6월말 6천7백26개에 비해 2.6%, 지난해말 6천4백43개에 비해서는 7.1%씩 늘어난 것이다. 이를 일별로 환산하면 올들어 은행 점포가 하루 평균 1.67개씩 늘어난 것에 해당된다. 3·4분기중 33개 은행의 평균점포증가수는 5.3개로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26개로 가장 많았다. 또 외환(15개), 농협(13개), 조흥(9개), 국민(8개), 부산·충청·경기(각 7개), 제일·광주(각 6개)은행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동은행 등 3개 은행이 3·4분기중 점포를 전혀 늘리지 않았고 한일·신한(각 4개), 서울·보람·평화(3개) 등 20개 은행의 점포증설수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은행그룹별로는 15개 시중은행의 점포증설이 1백67개에 달해 은행당 평균 7.13개의 점포를 개설했고 10개 지방은행이 점포수를 42개 늘려 평균 4.2개, 26개 점포를 증설한 8개 특수은행이 평균 3.25개를 각각 기록, 시중은행들이 가장 공격적인 점포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내실경영전략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점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시행된 점포자율화로 은행마다 그동안 미뤄왔던 진출거점에 대한 점포설치를 실행한데다 경쟁격화로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전금융권에 경비절감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점포설치 증가세도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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