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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철금속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황금에스티(032560)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5%(590원) 오른 6,1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현대비앤지스틸(004560)도 전 거래일보다 3.71% 올랐고 DS제강은 4.21%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니켈 가격이 오르자 비철금속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돼 관련주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니켈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 거래일보다 3.71% 올라 톤당 2만11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인도네시아·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에서 공급 차질이 생겨 니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지난 1월부터 자국 내에서 가공되지 않은 광물 수출을 금지했다"며 "인도네시아에 이은 2위 니켈 생산국가인 러시아마저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니켈 가격 상승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비철금속 관련주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켈 공급 물량 축소에 따른 니켈 가격 상승 모멘텀이 황금에스티와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이상기후나 홍수 등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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