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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사 연말배당금 8조1천억

절반은 외국인 몫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연말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 기말 현금배당(주식배당 동시 지급 20개사 포함)을 실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779개로, 배당액은 모두 8조1천3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배당액수는 2003년 기말 배당금(6조3천10억원)에 비해 29.17% 증가한 것이며, 배당 기업수도 7.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체 배당금의 47.6%를 차지하는 3조8천776억원은 외국인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금배당의 증가와 달리 주식배당은 26개사가 1천6만주를 지급, 전년(2천74만주)에 비해 51.5%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589개 12월 결산법인중 67.2%인 396개사가 7조7천514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844개사중 46.1%인 389개사가 3천875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연말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7천527억원이었으며 SK텔레콤(6천910억원), 한국전력(5천440억원), 포스코(5천190억원)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183억원), 동서(153억원), CJ홈쇼핑(139억원) 등의순서로 나타났다. 주주총회에서 배당결의후 배당금 지급에 걸린 기간은 평균 23.9일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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