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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통신규격 레이저복합기 개발
입력1997-09-19 00:00:00
수정
1997.09.19 00:00:00
◎삼성전자,프린터·팩스·복사기·전화기 기능 모두갖춰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8일 각국별로 서로 다른 통신규격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레이저 복합기(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저 복합기란 레이저프린터, 1만4천4백bps급 팩스, 스캐너, PC팩스, 복사기, 전화기 등 6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 세계적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은 이에따라 국가별로 상이한 통신규격에 따른 모델개발이 생략되어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이에 따른 개발비가 적게 들어 앞으로 국산 통신제품의 수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그동안 기본모델을 개발하고도 다시 각국 통신규격에 맞는 모델을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등 이중 개발구조를 가져 수출 제품의 개발기간이 1년이상 더 걸렸다.
삼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5년 10월부터 총 50억원을 투자, 지난 3월 ILIU(지능형가입자 전송장치)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번에 이를 응용한 첫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특히 『이 제품은 모뎀과 이미지 프로세서에 주문형반도체(ASIC) 칩을 채용했고 기존 전화선이나 ISDN(종합정보통신망)에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에 3백dpi급과 6백dpi급 두 제품을 출시하고 오는 9월부터 독일 BMW사에 ISDN전용 팩스를 연간 6천대정도를 수출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서유럽시장에 올해 총 3만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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