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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 구치소 자살 기도

교도관에 발각, 미수에 그쳐…"피해자 유족 등에 사죄" 유서 2장

연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영철(34)씨가 최근 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법무부는 "유씨가 3일 밤 12시께 서울구치소내 독방에서 유서 2장을 남긴 뒤 식탁을 딛고 올라서 벽에 설치된 선풍기 전기선을 목에 감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교도관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쳤으며 이렇다 할 외상은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담당 구치소 직원, 평소 편지를 주고 받아온 한 기자에게 각각 남긴 유서 2장에서 피해자 유족 등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유씨의 서신을 검열하는 과정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 자살 가능성에 대해 계속 대비해 왔다"며 "담당 교도관이 유씨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어 자살을 기도하자 마자 제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씨에 대한 1심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속개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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