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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전화 적자 대폭 축소

초콜릿폰에 `올인'하며 공격경영을 펼쳤던 LG전자의 휴대전화 부문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으나 그 규모는 전분기의 309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9일 지난 2분기에 총 1천53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2조1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1천209만대) 대비 26% 증가했지만 전분기(1천560만대)에 비해서는 2% 감소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초콜릿폰 판매에 주력한 것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데다 고가폰 판매증가, 환율안정 등으로 인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유럽통화방식(GSM)의 `오픈시장'에 출시한 초콜릿폰이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DVB-H폰,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폰 등 고가의 3세대(G)폰 매출이 170%나 증가해 적자 감소에 기여했다는 설명이었다. 3G폰의 판매대수는 1분기 50만대에서 2분기에는 140만대로 늘었다. 삼성전자에 비해 뒤늦게 유럽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현지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브랜드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이 과정에서 판촉비용 등이 급격히 증가해1분기 309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는 환율이 달러당 900원선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고전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3분기에는 매출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초콜릿폰 후속 모델 출시해 돌풍을 이어가고, 유럽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GSM 오픈시장 공략이 성과를 거두게 돼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기대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2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사상 첫 적자(40억원)를 기록해시장에 충격을 줬었다. 이후 LG는 초콜릿폰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가동했으나 지난 1분기 309억원의 적자를 기록, 2분기에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LG전자는 예상치보다는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내 2002년 휴대전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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